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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현장 방문…탄소중립·경제회복 강조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06 15:52
2021년 5월 6일 15시 52분
입력
2021-05-06 15:49
2021년 5월 6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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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도전 현장 방문
文, 탄소중립 시대…韓 해상풍력 강국으로
동해가스전 활용해 6GW급 풍력단지 조성
약 580만 가구 전력 생산…21만개 일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시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50~60m 이상 깊은 바다에 설치가 가능해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입지 제약에서 자유로워 대규모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발전 방식이다.
울산시는 내년 6월이면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국내에서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울산은 풍속이 평균 8㎧ 이상인 우수한 여건에 더해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과 연관성이 있는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들이 많으며,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소비처가 있어 탁월한 입지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6조원을 투자헤 6GW(기가와트)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0% 정도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영남권 전체 규모인 약 5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93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그린수소 8만400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육성전략’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시당위원장)도 참석해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다.
특히 글로벌 해상풍력 민간투자사가 소재한 덴마크·스페인·노르웨이·독일 등 4개국 대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민간투자사들은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풍력단지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탄소시대’ 에너지 빈국이지만, ‘탄소중립 시대’에서는 삼면이 바다이고 풍부한 바람이 있는 자연 자원,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해상풍력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은 새롭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계기인 만큼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풍력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 뒤, 인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로 이동해 수소산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시찰했다.
수소실증화센터는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 방식의 연료전지 실증시설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관련 소재·부품 테스트 및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만으로도 획기적인 도전인데, 이를 통해 그린수소까지 생산한다면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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