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현 한미연합군·주한미군·유엔군 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폴 라카메라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이 부임 후 한국군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수(공군대령) 합동참모본부 국제군사협력과장은 12일 국방일보 특별 기고문에서 “폴 라카메라 태평양육군사령관은 원 의장과 첫인사를 나누면서 자신이 지명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국에 부임하게 된다면 원인철 합참의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 방위와 동맹 발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며 라카메라 사령관 발언을 전했다.
이번 발언은 원인철 의장의 미국 하와이 방문 기간 동안 나왔다. 원 의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하와이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비롯해 미군 수뇌부를 잇따라 만났고 이 과정에서 라카메라 사령관과도 대화를 나눴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주한미군 사령관 부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화상 대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유사점이 있다”며 한반도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국 의회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가 끝나는 다음달께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김정수 과장은 기고문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새로이 취임했으며 새로운 연합사령관이 지명됐다”며 “이런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과 리더십의 변화는 한반도에도 새로운 안보환경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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