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사청문회 정국이 일단락 됐습니다. 청와대는 바로 다음 날인 14일 오전 7시께 대변인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하며 김 총리의 임기 시작을 알렸습니다.
대통령의 재가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께 정부서울청사에 첫 출근한 김 총리는 취재진을 만나 임명 소감을 밝힌 뒤 곧바로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노란 색깔의 민방위복이 어색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 오전 10시20분에는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오전 11시20분 예정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김 총리는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민생문제 해결에 힘쓰는 동시에 부동산 정책에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는 등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김 총리는 오후 2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첫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20분에는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본부장의 임무를 수행하므로 1차 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해당됩니다.
임명 재가→출근→중대본 회의→임명장 수여식→취임식→현장점검→백신접종까지 시간 단위로 이뤄진 다소 바쁜 일정을 소화한 김 총리. 정권 말기에 임명 된 총리로서 앞으로 더욱 바쁜 날을 지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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