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이른바 ‘이재명계’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이 파격적으로 초재선 의원들에게 포럼 운영의 주도권을 맡기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빅3’ 후보 가운데 유일한 50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더불어민주당의 다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17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20일 출범하는 성공포럼의 공동대표는 김병욱(재선·경기 성남 분당을) 민형배(초선·광주 광산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연구책임 간사는 홍정민 의원(초선·경기 고양병)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초재선이 성공포럼을 주도하고 중진 이상 선배 의원들은 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젊은 의원들이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50대(57세)인 이 지사의 젊은 이미지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실제로 성공포럼의 회원은 총 30명으로, 이중 21명이 초선 의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의원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호남(4명), 충정(2명), 제주(1명) 순이다. 호남에서는공동대표인 민 의원 외에도 김윤덕(재선·전북 전주갑) 서삼석(재선·전남 영암-무안-신안) 주철현(초선·전남 여수갑)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영남(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의 호남 공략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열리는 성공포럼 창립식에는 이 지사는 물론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성공포럼은 창립식에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밝힌다’는 주제로 첫 번째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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