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尹 입장 밝힐 시간 임박…매력있는 당 만드는 게 순서”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1일 10시 04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5.18 © News1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5.18 © News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21일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누구와 어떻게 왜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곧 입장을 밝히는 시간이 임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입장을) 들으면서 정중하게, 진지하게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권 주자들의 윤 전 총장 영입 주장에 “누구든 ‘들어올 만한 당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매력 있는 당으로 바꿔놓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물어봤을 때 윤석열로 답이 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영입, 통합을 찬성하지만 합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순리대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이가 많으냐 적으냐, 선수가 높으냐 낮으냐로 당대표를 갈라선 안 된다”며 “살아온 삶, 의정활동이 비전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 기준으로 판단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대표 얼굴이 구시대 인물 그래로면 국민들이 변화를 믿지 않을 것”이라며 중진 당권주자를 겨냥했다.

유력 당권주자도 비판했는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통합을 추진했던 주 의원을 두고는 “통합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겨냥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떨어진 나 전 의원을 두고는 “스스로 책임지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서는 “공부잘하는 상위 1%로 살아온 후보”라고 했다.

초선과 원외 인사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으로 낡은 문법에 의탁하고 싶은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할 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들이 생각하는 눈높이와 시선에 맞추는 부분에 대해 홍 의원 생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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