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 쓴소리 들은 與, 내주 전국에 ‘경청텐트’ 치고 민심 수렴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1일 11시 44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성년의날 기념 20대 청년 초청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성년의날 기념 20대 청년 초청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전국 각 지역에 ‘경청텐트’를 설치, 민심을 청취하기로 했다. 당 초선 의원들이 주도하는 ‘쓴소리 경청 간담회’를 확대·개편해 향후 당 운영 방향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지역위원회에 경청텐트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청텐트는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당 지도부에 건의한 사항 중 하나다. 앞서 더민초는 혁신안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쓴소리 경청텐트’를 여의도와 각 지역위원회에 설치·운영하고, ‘세대별 심층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당에 요구한 바 있다.

그간 민주당은 더민초를 중심으로 2030 세대와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대와의 간담회에서는 조국 사태를 비롯해 젠더 문제 등에 대한 20대의 질타가 이어졌다.

전날(20일) 열린 30대 간담회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간담회에서는 “집 하나 마련하는 게 적폐냐고 묻고 싶다”, “혼자 사는 사람은 주택 청약을 받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세대별 민심 수렴 창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내주 경청텐트를 출범할 방침이다. 당 최고위원들이 권역을 나눠 경청텐트에서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경청텐트는 전국구로 설치될 것”이라며 “일주일 정도만 임팩트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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