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잡은 물고기도 애정 주지 않으면 차여…TK에 보답해야”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1일 12시 19분


배현진 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배현진 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을)은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논쟁이 이는 이른바 ‘영남 배제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영남지역 지지자들의 기여도는 폄하해선 안되고 공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배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트할 때 잡은 물고기라도 애정을 안주면 차이지 않느냐. (당에) 봉사와 헌신을 하신 분들에게는 열배, 스무배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일부 당권주자들이 들고 나온 영남 배제론을 에둘러 비판했다.

배 의원은 “영남 배제론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의 영남 출신 지지자들에게 속상하다는 문자를 받고 가슴 아팠다”며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의 한 사람으로 영남지역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을 내줄지언정 반드시 뼈를 취하겠다’는 뜻의 사자성어 ‘육참골단’(肉斬骨斷)을 언급한 그는 이날도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각오를 재차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배현진 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1.5.21/뉴스1 © News1
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의 목표는 단 한가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라며 “차기 지도부는 대선 승리의 역할을 할 사람이 돼야 한다. 먼저 나가 싸우고 사즉생의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중진과 신진 간의 대결 구도 양상을 보이는 전당대회의 의미에 관한 질문에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신구 대결은 국민의힘이 수평적으로 격의 없이 논쟁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당연히 정당은 그래야 하고, 좋은 의미의 갈등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한 식구와 같은 분으로, 당에 헌신한 분이라서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 처리를 결단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당의 소중한 자산을 얼른 모셔와 빛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 주자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는 “공정한 경선룰을 만들고 국민들이 주목할 만하고 관심을 보일 수 있는 당 안팎의 주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트로트 프로그램 경연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면 국민께서 잘 판단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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