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을)은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논쟁이 이는 이른바 ‘영남 배제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영남지역 지지자들의 기여도는 폄하해선 안되고 공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배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트할 때 잡은 물고기라도 애정을 안주면 차이지 않느냐. (당에) 봉사와 헌신을 하신 분들에게는 열배, 스무배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일부 당권주자들이 들고 나온 영남 배제론을 에둘러 비판했다.
배 의원은 “영남 배제론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의 영남 출신 지지자들에게 속상하다는 문자를 받고 가슴 아팠다”며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의 한 사람으로 영남지역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을 내줄지언정 반드시 뼈를 취하겠다’는 뜻의 사자성어 ‘육참골단’(肉斬骨斷)을 언급한 그는 이날도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각오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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