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 연설을 위해 연단으로 나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5.22. 뉴시스
21일(현지시간) 첫 대면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랄프 퍼켓 주니어(95)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여식에 참석했다. 외국 정상이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처음으로 함께 공개석상에 섰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국 정상을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60명의 참석자 중 대다수가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23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1차 접종 기준 48%에 이른다. 미국이 빠른 백신 접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한미정상회담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지난달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과 만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두 겹 겹쳐 쓰고 있던 것과 대조된다. 스가 총리 역시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한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유지돼 공식 회담 및 공동 회견 이외의 행사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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