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스권 갇힌 이재명이 대세론?…치열한 검증 필요”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4일 15시 04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6/뉴스1 © News1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5.16/뉴스1 © News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적어도 다음 주까지도 아무런 계획을 잡지 못하면 민주당의 경선은 역동성, 정책경쟁, 흥행 없는 3무(無) 경선으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열한 경쟁이 붙고 세대교체의 바람이 부는 국민의 힘 당 대표 경선이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언론에서 벌써 이를 비교해 민주당을 비판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예비경선에서부터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전이) 혁신은 없고 대세론을 앞세우고 계파 지원을 드러내고 세를 과시하는 것으로 경쟁을 한다. 정책 검증을 위한 토론은 없고 세금을 거둬 돈을 나눠주는 선심행정 구상이 남발된다. 전형적인 여의도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2002년 국민들이 퇴장시킨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나.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하는가. 이 지사의 정책과 구상이 제대로 검증되고 있기는 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를 겨냥하며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후보들간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며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기획단’을 시급히 구성해 당내 대선경선일정을 확정하고,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구체적인 분야별 TV토론회를 5회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상 후보등록을 6월 첫 주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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