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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성 기자들 왜 손들지 않냐’ 文에, 권인숙 “소중한 메시지”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24 16:21
2021년 5월 24일 16시 21분
입력
2021-05-24 16:21
2021년 5월 2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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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점서 성차별주의냐…기회 주려 제안"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여성 기자들은 왜 손 들지 않냐’고 물은 것과 관련해 “남성 중심적인 사회 질서를 의식하면서 여성에게 발언권을 주기 위한 노력은 작지만 아주 소중한 메시지를 던지는 행위였다”고 평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자리에서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통치자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발언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느꼈다”며 “그런데 한 기사를 읽어보니 기자는 바이든이 ‘당황한 듯’ 행동했다고 하면서 ‘여성을 우대하는 것도 대놓고 하면 성차별주의(sexism)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지점에서 성차별주의가 문제 되는 것이냐”며 “화면상에서 ‘왜 손 들지 않냐’는 비난이나 공격이 아니라, 질문하지 않는 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적극적인 제안이었음이 명백해 보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두 번의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은 남성 기자가 했던 상황에서 나머지 한 질문은 함께 자리한 여성 기자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준 대통령의 행동은 의미 있는 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언론을 향해 “무엇보다 여성만 나오면 성차별, 젠더갈등을 들고나오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전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세대나 진영 간 대립을 부추기는 일은 정말이지 이제 좀 그만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여성 기자들은 왜 손을 들지 않습니까”라고 말한 뒤, 정적이 흐르자 “우리 한국은 여성 기자들이 없나요”라고 되물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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