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6일 여야 5당 대표와 간담회…한미회담 성과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4일 20시 11분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당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여야 당 대표들을 26일 오찬 간담회에 초청했다.

각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간담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5당 대표는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간담회에는 각 당 대표와 대변인이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 권한대행은 5당 대표 간담회에는 참석하되 “문 대통령과의 별도 면담이 필요하다”는 역제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한 뒤 김 권한대행은 강하게 반발하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와 별개로 문 대통령과의 별도 면담은 계속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안보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 지원에서의 여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정책이나 검찰개혁 등 여야의 쟁점 사안은 안건에게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은 지난해 총선 전인 2월 28일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민생당, 정의당 등 4당 대표가 참석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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