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텐트’ 치고 부동산 민심 듣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4일 20시 34분


다음달 1일 ‘대국민보고’ 예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각 지역구에 ‘쓴소리 경청 텐트’를 치고 직접 부동산 바닥 민심 청취에 나선다. 송영길 대표는 다음달 1일 각 현장에서 올라온 민심보고서를 토대로 대국민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민주당이 각 지역위원회에 보낸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부제: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위원회에 보낸 설문지에는 총 7개 질문 가운데 2개가 부동산 관련이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정책 1, 2순위를 꼽는 질문에는 △전세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 △과도한 종부세, 양도세 적용 △과도한 대출 규제 △공시지가 상승 △재개발, 재건축 규제 강화 △공공 주도의 공급 대책 중심인 2·4대책 △LH사건 등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미흡 등의 보기가 주어졌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지 묻는 주관식 문항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27일 부동산 관련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도 별도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25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4·7 재·보궐선거 관련한 ‘서울시 유권자 대상 포커스그룹인터뷰(FGI) 결과 등을 공유한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추진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윤관석 사무총장이 추진단장,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당 지도부는 5개 권역별(서울·경기·인천, 충청, 호남, 영남, 강원·제주) 담당 최고위원을 지정해 1회 이상 지역을 방문해 지원할 방침이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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