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관련한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 정책실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공식 입장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중국이 사드 때처럼 경제보복을 할 가능성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2016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인지 묻자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며 “너무 앞서나간 예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국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개방성에 기초한 다자주의와 같은 원칙이 있다”며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고 무역, 그리고 해외 투자 면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 협력 대상국이다. 한국은 중국과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 관련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 정책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면에 대해 “별도의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경제계나 종교계,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그런 건의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국민적인 정서,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사면 문제를 이 자리에서 어떤 전망을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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