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윤석열 열공 중? 시험쳐서 대통령되나…현장 가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6일 10시 14분


"尹 지지도 정체될 것…최재형도 소신 밝혀야"
"국힘 대표 경선 유승민 지원? 몇이나 된다고"
"신진 선전 좋지만 30대 당대표 되면 우려도"
정세균 '장유유서' 발언에 "시골 출신다운 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6일 사회 현안에 대해 공부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통령이 공부해서 되는 거면 시험 봐서 하지 왜 선거를 하나. 진짜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현장으로 가라”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안에 들어앉아서 책보고 공부하고 믿는 사람 찾아다니고 언론에 가끔 얼굴 내밀고 이런 거로 해갖고는 대통령 안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실제로 사람이 움직이는 걸 봐야지 그래 갖고는 지지도가 떨어진다. 정체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검찰총장 할 때 독하게 사람 잡아가더니 진짜 정치인 하려고 하니까 다르구나 생각하게 해야지 교과서로 국가의 전망을 설계하려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나는 (대선 출마) 안 한다든지 끝까지 공직에 충실한다든지 딱 부러지게 이야기를 안 하고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하니 그러면 말할 단계에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면서 “우물우물 해갖고는 안된다. 자기 소신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대표 레이스에서 ‘유승민 지원설’ 등 계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지금이 AI 시대인데 지금 계보 따지고 계파 따지고 그 자체가 한심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승민계라는 게 몇 명 되지도 않겠지만, 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누구를 밀자 이러면 그건 구태”라며 “그게 보수꼴통들이 하는 짓이다. 그러면 떨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신진그룹의 선전에 대해선 “되고 안 되고는 둘째고 당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아주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꼴통당 이미지를 벗고 변화한다는 건 좋은데, 30대 당 대표가 되면 혼자 당을 끌어가는 게 아니니까 우려가 되는 점도 있다”

그는 여권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를 거론하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저격하는 등 여권의 경계도 심화하는데 대해 “민주당도 황당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젊은 친구가 된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정세균 의원다운 말이지 않나. 그 양반이 시골 출신으로 장유유서에 깊이 뿌리가 박힌 사람이니까. 뭐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둘 게 있겠나”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이 ‘이준석이 되면 국민의힘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데는 “정청래는 항상 막말을 생각 없이 하는 사람이니 그렇게 말 안 하면 누가 정청래를 인정해주나. 정청래답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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