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1위 여론조사 너무 많아…누군가 의도 가졌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6일 11시 07분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26일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연이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누군가가 의도를 갖고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너무 많이 생산하고 또 퍼뜨려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우리 당 대표 선거는 책임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인데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전 국민을 상대로 당원의 분포와 관계없이 지역별 인구대로 한 측면이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이것을 너무 과도하게 생산해내고 퍼트리고 있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높이 나오는 것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할 때 여론조사가 세 번밖에 없었는데 이번 우리 당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여론조사가 무려 11번이 있었다.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비전발표회에서 ‘전쟁 경험이 없는 장수’라고 발언한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을 두고 한 말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주 의원은 “특별히 한 사람을 두고 했다기보다 내년 대선은 우리 당으로서는 명운이 달린 대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선을 치르려면 인재영입, 네거티브 대비, 다른 정당과의 합당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은데 이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무경험이라든지, 이 과정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일반론을 당 대표 선택 기준으로써 당원들에게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자신이 국회의원 선거 5번에서 모두 이겼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선거마다 실패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자기 선거에서 연속해 실패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승리의 확신을 줄 수가 없다”며 이 전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