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이르면 다음주 ‘물갈이’…인사위서 조율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7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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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檢 승진 인사 등 주로 논의
6월 초께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기준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검찰인사위)가 2시간 논의 끝에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에서 논의한 기준을 바탕으로 6월 초께 간부 인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2시께부터 오후 3시50분께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등 인사 기준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승진 인사 등이 논의됐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의 인사이동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6월 초께 발표될 것으로 조율됐다고 한다.

한 인사위원은 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면서 ‘장관이 인사적체를 얘기했는지 승진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사법연수원) 몇 기가 승진하는 등 얘기를 주로 나눴다”며 “특정 인물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검찰청법에 따라 위원장 1명을 포함한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검찰인사위는 검사의 임용, 전보, 그 밖의 인사 관련 중요 사항을 심의한다. 보통 대략적인 원칙을 논의하지만 법무부 장관이 심의를 요청한 사항을 논의할 수도 있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날 검찰인사위는 위원장 대행 체제로 진행됐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조남관 대검 차장 대신으로는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대부분의 인사위원은 청사로 들어서면서 ‘검찰인사위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인지’, ‘총장 패싱 논란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조종태 부장은 “대검에서 왔기 때문에 법무부서 잘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아직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검찰인사위는 총장과의 의견 교환 없이 인사 원칙을 논의하게 됐다. 이에 검찰인사위 개최 후 2~3일 내 내왔던 인사 발표도 이번엔 6월 초께로 시점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고 나면 검찰인사위의 인사 원칙·기준과 검찰 조직개편안 등을 토대로 검사장급 이상의 구체적인 보직 등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과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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