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 주택 2채를 포함해 작년보다 약 8억5000만원 늘어난 총 46억2838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관보를 통해 전·현직 공직자 86명의 재산신고 내역이 담긴 ‘5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강 전 장관 부부는 정부의 고위공직자 다주택 매각 지시에도 여전히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주택(104.22㎡)과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217.57㎡)을 소유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봉천동 다세대주택을, 남편인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가 연희동 단독주택 소유권을 유지 중이다. 봉천동 다세대주택에는 강 전 장관의 모친이 거주하고 연희동 단독주택에 가족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천동 다세대주택은 작년 3월 신고내역보다 900만원 오른 3억2600만원으로, 연희동 단독주택은 2억6900만원 오른 19억9900만원으로 가액이 변동신고됐다.
이외 강 전 장관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만주 가액이 주가 상승으로 인해 2억7200만원 올라 총 8억3000만원으로 신고됐다.
한편 후임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때보다 재산이 8732만원 가량 올라 총 21억9762만원으로 조사됐다.
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에 대해 8000만원 오른 8억4200만원으로 변동 신고했다. 정 장관 부부는 해당 빌라를 보증금 1000만원에 임대 중이다.
정 장관의 배우자는 여전히 용산구 용산동 아파트 전세권 8억1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재산공개된 86명 고위공직자 가운데 현직자로서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광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으로 54억87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문희 교육부 기획조정실장(49억2531만원), 오명도 서울시립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43억8481만원) 순이었다.
퇴직자 중에서는 정병윤 경상북도 경북도립대학교 전 총장(109억2185만원), 김상균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전 이사장(95억3032만원), 권병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전 이사장(49억2524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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