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7%…한미정상회담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8일 10시 43분


'코로나 대처' 대신 '외교·국제관계'가 긍정 이유 1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지자들이 꼽은 긍정평가 이유 1위는 15개월 만에 ‘코로나19 대처’에서 ‘외교·국제 관계’로 바뀌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5월 4째주(25~27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직무 긍정률은 5월 2주차 32%→3주차 34%→4주차 37%로 2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 1위로는 ‘외교·국제 관계’(30%)가 꼽혔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줄곧 1위를 기록해오던 ‘코로나19 대처’는 22%로 2위로 밀렸다.

한국갤럽은 “최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북한 관계’,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인사(人事) 문제‘(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소통 미흡‘,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북한 관계‘,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1%·54%, 30대 36%·53%, 40대 49%·45%, 50대 45%·47%, 60대 이상 30%·59%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 62%로, 긍정률 17%를 압도했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4%, 보수층에서 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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