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예 돌풍의 진원지 노릇을 했던 김웅 의원은 29일, 당 운영도 과거의 주먹구구식에서 벗어나 과학화를 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에게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경륜이라고 하는게 사실 주먹구구식 때려잡기 아니면 휴리스틱(heuristics· 체험적인 의사결정의 단순화, 즉 어림짐작)이었다”며 “우리 당이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해독능력)를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당내 일부 중진들이 ‘경륜 부족’을 이유로 신예돌풍에 딴지를 건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개인간 정보교류가 빛의 속도만큼 빠른 세상이이게 민심 흐름과 정국 방향 등을 막연한 추측, 몇 몇 사람들과의 대화만으로 파악하려 한다면 실체를 놓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과학적인 여론 조사와 정보수집, 이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며 당 운영도 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김 의원은 보수 거대정당에서 보기 드물게 초선 신분으로 당 대표에 도전, 큰 화제를 뿌렸다. 김 의원의 도전은 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참전으로 이어졌고 ‘0선(이준석) 돌풍’이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까지 빚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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