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국 그렇게 안타까우면 與 대선 후보 만들라”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1일 09시 05분


코멘트

조국 회고록 관련 "친문구애 작전"
"재난지원금? 손실보상부터 해야"
"김오수 검찰 총장불가 입장 확고"
"전대 경선룰 논의 사실상 끝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차라리 조국 전 장관을 여당 대선 후보로 만들도록 캠페인을 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 띄우기를 위해 그렇게 (여당이) 난리들이고 조국 가족이 수감되고 유배같은 시간을 보내는게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친문구애를 하기 위한 작전”이라며 “자신들 탐욕에 눈이 멀어 국민들 정서를 완전히 배신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 내에서 추경을 통한 하반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데 대해선 “소상공인 손실보상부터 해야하지 않나”라면서 “손실보상도 추경편성을 해야될 정도 사안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놓고 여당은 당연히 해야 된다고 해놓고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서 정부 더러 손실보상하라고 하면 될텐데 국회에 떠넘겨 여야 합의하라고 하니 완전히 이중플레이 아니냐. 정말 소상공인들 고통에 관심이 있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무원들 특공 아파트로 수억씩 차익 누리고 자기진영 자리 마구 퍼주기 하면서 정작 소상공인들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특공 폐지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서도 “특공을 폐지하고 말고의 문제는 국면전환하기 위한 물타기”라면서 “제도 폐지 여부문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특공제도를 악용해 불법적 탈법적으로 비양심적 투기를 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 찾아내 처벌하자,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데 이걸 뭉개버리고 특공폐지한다고 덮어비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이날까지로, 청와대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며 임명을 강행할 분위기다.

이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야당은 당초부터 김오수 총장은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하니 정말 다급한 모양이다. 얼마나 덮어야 될 것이 많으면 이렇게 할까. 우리당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계파 논쟁 등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당내 초선 중심의 본경선 룰을 수정해달라는 목소리에 대해선 “사실상 경선룰 문제는 다 끝난거 아닌가. 경기도중에 경기 규칙을 바꾼다는건 불공정하니 삼가해야될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주호영 후보가 현 지도부가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선 “현재 전당대회와 투트랙으로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마도 전대를 마치는 대로 마무리가 잘 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