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중진 단일화? 굉장히 민망한 결과 나올 수도”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1일 09시 28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는 31일 중진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는)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걸 중진분들이 모르고 단일화를 시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주호영·나경원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유승민계’라고 지적하며 비판한 데 대해 “일주일 정도 네거티브 국면이 이어졌는데 네거티브라는 것도 무슨 유승민계니 아니니 이런 거 아니겠나”라며 “제가 만약에 상대편에 앉아 있었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번에 당 대표(가 되는 것)는 저에게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제가 대권 창출을 못 하게 되면 조기 정계 은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책 사유로 대권을 잡아오지 못한다면 제가 되게 민망한 상황이 온다”며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 만들어야 된다. 만드냐 마느냐의 문제지, 누구를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게 제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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