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석열, 전대 후 움직일 듯…이준석, 유승민만 태울까 우려”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1일 10시 34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나경원 당 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31일 “단일화 논의는 전혀 없다”고 중진 당권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 여론이 강세를 보여 단일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전혀 없다는 말씀을 거듭드린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1차 예비 컷(예비경선)까지 분위기의 선거였다면, 2차 본 경선은 분위기의 시간이 가고 합리적 판단의 시간이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며 본 경선에서의 선전도 자신했다. 나 후보는 앞선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나 후보는 “당심도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는 대선,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한다. 녹록지 않은 자리다. (당원들이) 어려운 숙제를 풀 사람이 누구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의 시대적 소명이 있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 통합과 단일후보 선출”이라며 “야권 후보를 모두 만나 우리 통합열차에 탑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를 두고는 “(당 대표)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유승민계 대표격’이라고 말했다. 1년 여전 전만 해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 만드는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통합의 그림을 보면 (이 후보는)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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