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장병용 컵밥 비치…식사시간 지휘관 동석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1일 10시 38분


국방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업무보고

국방부가 코로나19 격리 장병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컵밥 등을 추가로 비치한다. 장병과 지휘관이 함께 식사함으로써 불균형 배식을 차단한다.

국방부는 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후반기부터 장병 선호 육류·가공식품을 증량하고 격리장병을 위해 컵밥 등 선호식품을 비치해 대체식사가 가능토록 조치해 달라”며 “증량과 선호식품 구매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격리장병 부실급식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장병 도시락을 전수 확인한다. 또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는 지휘관이 1개월간 장병과 동석해 식사한다.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영양사와 민간조리원 940여명이 추가 채용된다. 급양관리관(부사관)과 조리병 편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내년부터는 민간위탁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내년 5월까지 이어지는 육군 부사관학교 병사식당 대상 민간위탁 시범사업 후 전문기관 평가를 거쳐 각 군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국방차관이 이끄는 ‘장병 생활여건 개선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이 밖에 국방부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스마트폰 앱 기반 고충처리체계를 개발해 장병 불만을 듣는다. 앱에 익명공익제보 기능이 추가된다.

국방부는 육군훈련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낡은 5개 교육연대(1998년 신축)와 식당을 우선 신축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논란이 된 훈련병 흡연 허용 여부에 관해 국방부는 “장병건강 증진, 교육훈련 목적 달성, 기본권 보장 등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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