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군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146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통해 임관한 서현덕(왼쪽)·연덕 소위 자매. (공군 제공) 2021.5.31/뉴스1
공군은 제146기 공군 학사사관 임관식에서 총 380명(여군 63명 포함)의 초임 장교들이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
12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친 공군 학사후보생들은 공군 신임 소위로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임관식에선 서현덕 소위(27)와 서연덕 소위(25) 자매가 동시에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언니인 서현덕 소위는 콜롬비아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던 중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고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진로를 찾게 됐다. 이에 평소 군에 관심이 많던 동생 서연덕 소위가 언니에게 공군 장교를 소개해 동반 입대하게 됐다.
서현덕 소위는 “자매가 모두 군인이 된다고 했을 때 진심을 다해 응원해준 부모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동생과 함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본군사훈련 기간 중 규정상 언니를 언니라 부르지 못하고 ‘서현덕 후보생’으로 불러야만 했다는 동생 서연덕 소위는 “힘든 훈련기간 동안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언니가 보내준 따뜻한 응원의 눈빛이 큰 힘이 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매사에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멋진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교육·훈련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윤시연 공군 소위(26)는 이날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Δ합참의장상은 하형철 소위(25) Δ공군참모총장상은 최승목 소위(22)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행사에 자리해 “지난 12주간의 힘든 교육훈련 과정을 훌륭하게 마치고 공군장교로 임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주민석 소위(20)와 차양명 소위(20)는 각각 집안의 삼형제 중 두 형에 이어 공군 장교가 됐다. 아울러 세 아이의 아버지로 임관한 윤영선 소위(27), 러시아어와 영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장윤정 소위(26) 등이 이날 임관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관자 가족 초청 없이 교내 행사로만 진행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