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경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내일인 6월 1일”이라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1일 오후 3시 40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3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6일 열렸지만, 여야 의원들의 말다툼으로 파행한 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종료했다. 이에 야당은 청문회를 한 차례 더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현 상황에서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국민의힘이 반발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요청한 재송부 시한인 이날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 의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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