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를 인용해 “김 대표의 겸직은 현재 북한과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 없고 북한이 미국과의 재관여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달 방한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한에서 한미양국이 유인책을 협의하고 대북접촉 가능성까지도 거론된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셔먼 부장관의 발언은 북미 간 어느정도 물밑접촉에 진도가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라며 “지난번 애브릴 해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방한 한 것도 그렇고 대북접촉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결렬된 영변 플러스 알파와 제재완화를 두고 협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게 잘 이뤄졌다면 북미 간 실무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의 접촉에 아무런 공식적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전략적 대응’을 고심 중이다. 일각에선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북중관계’ 강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중 우호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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