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실 CCTV는 80~90%의 국민께서 지지하는 법안”이라며 “주권자의 의지가 또다시 국회 앞에서 막히지 않도록 당의 당론 채택을 송영길 대표님과 윤호중 원내대표님 등 민주당 지도부에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의료계 일각에서 ‘의료진 자율에 맡기자’고 하지만 수술실의 의료행위는 단 한번의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국민께서는 그 단 한번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힘이 신중한 심의를 핑계로 법안을 무산시키려 하거나 효용성 없는 ‘수술실 입구 설치’로 방향을 틀려한다면 이를 배제하고 국민을 위해 국민의 뜻을 강행 처리해서라도 관철하라고 180석을 주신 것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또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부여받은 이상 ‘누가 발목 잡고 있는지’는 핑계가 될 수 없다”며 “누가 덜 나쁜지를 가리는 상대평가가 아닌 민생을 책임진 압도적 다수의 집권여당 민주당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엄밀한 절대평가로 국민들은 판단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 법안의 당론 채택과 강행 처리를 통한 신속한 입법으로, 우리 집권여당이 실용적 민생개혁의 실천에 매진하고 있음을 국민께 체감시킬 때”라며 강조했다.
한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응답이 8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9.8%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에 따라 지난달 28, 2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했다.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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