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행보를 시작해도 도울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 대상이 윤 전 총장이냐는 질문에는 “맞다”면서 그가 대통령감에 미치지 못한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당시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대권 도전의 기회를 ‘별의 순간’에 비유한 바 있다. 이후 3월에는 “윤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것을 감안해서 한 이야기”라며 정무적 성질을 띤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는 건 틀림없다고 본다. 그가 당을 잘 추스르면 대선에서 긍정 효과가 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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