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檢 인사, 文 안전한 퇴로 확보용…노골적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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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4일 18시 29분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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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발표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전한 퇴로가 확보됐다”며 “검찰을 길들이려는 시도는 어느 정권이나 있었지만 이토록 노골적인 정권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검찰총장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한다는 인사를 앉히더니, 기어코 오늘 현정권 수사를 원천 봉쇄하는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대검 검사급(고검장·지검장) 인사를 통해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시켰고, 후임엔 이정수(26기) 검찰국장을 임명했다.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정권 수사를 대놓고 뭉개 후배들에 의해 기소까지 되었던 피고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인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선택해야 할 길은 자명하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이 아닌 국민의 검찰이 되길 바란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이것만이 검찰의 존재 이유임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했다.

안병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이 아니라 법치완박(법치주의완전박살)”이라며 “정권에 충성하면 영전, 반대하면 좌천이었던 검찰인사의 도돌이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무슨 염치로 국민들께 법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공정도 정의도 염치도 없는 인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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