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탈당 권유는 쇼…조용한 복당 전례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8일 16시 56분


"감사원 의뢰, 필요하면 원포인트 입법하면 돼"
"의뢰 시기는 새 당대표가 선출되고 얘기해야"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12명 의원 전원에게 탈당 권유를 한 것과 관련해 “탈당이나 출당이 하나의 쇼라고 본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백신TF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려한 탈당, 출당을 권유하지만 언젠가 보면 조용한 복당이 돼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12명의 의원에 대한 것에 대해 탈당을 가장한 또는 본질 흐리기 위한 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항상 출당, 탈당 권유에서 조용한 복당을 하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전례를 볼 때, 그 부분은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 감사원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정한 바 있다. 다만 감사원법 제24조 제4항에 따르면 감찰 대상 공무원에서 국회 소속 공무원은 제외돼 ‘시간끌기용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공무원에 한정돼 있는 감사원 직무감찰을 받자는 게 아니다”라며 “감사원이 갖고 있는 회계감사의 전문성, 투명성을 볼 때 권익위보단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원에 조사받겠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다시피 필요하면 입법독재를 통해 공수처법도 만드는데 필요하면 민주당도 본질 흐리기 하지 말고 감사원에 같이 (조사를) 받자”며 “만약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입법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 공익청구를 할 수 있지 않나”라며 “필요하면 입법 강행, 입법 독재를 해서 만드는 공수처법도 있으니 민주당이 의지만 있다면 같이 원포인트 법 개정을 한다든지 해서 받아야 되지 않겠나. 감사원보다 더한 곳이 있다면 저희는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의뢰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내일모레 전당대회가 있는데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같이 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감사 대상에 대해서는 “국회 관보에 한 부분이 있지 않나”라며 “재산등록한 부분을 동일한 취급을 받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당내 의원 동의로부터 의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은 뒤로) 여야가 원내지도부도 바뀌고 여당 측에서도 얘기는 전혀 얘기 없었다”며 “현안이 많아서 갑자기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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