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탈당권유, 내로남불 해소 불가피…국민의힘도 입장 밝혀야”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9일 10시 23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연루된 소속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한 것과 관련해 “우리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내로남불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 대표 후보들이 TV토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의원들을 향해 “스스로 집권당의 외피를 벗고 국민들과 동일한 입장에서 수사기관에 가서 소명 자료를 제출하고 의혹을 해명하고 돌아와 주실 것을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규상 당의 요청으로 탈당 후 복당하는 것에는 어떠한 불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 과정을 통해 국민들께서 이 해명과 소명 과정을 이해하고 신뢰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 아픈 일이 많지만 우리 민주당 새롭게 변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결단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선 “국민의힘은 권익위 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란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감사원 조사를 맡기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이 된다.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감사원의 감사 청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수조사를 받으시라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린다”며 “11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다섯 분의 후보에게 공식 요청한다. 마지막 TV토론이 있으실텐데 당 대표에 되신다면 소속 의원 전수조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입장을 밝힐 것을 민주당 대표로서 공식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별세한 고(故)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해선 “저는 인천시장 시절 인천유나이티드FC의 구단주였다”며 “만능 멀티플레이어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유 감독이 50의 나이에 이렇게 가게 돼 너무 안타깝다. 유 감독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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