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빚 떠넘겼으면 죄 짓는 것도 정도껏"
"초과세수는 빚갚는데 써야한단 원칙 나몰라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세수를 활용해 추경 편성을 하라”고 한 데 대해 “두고두고 청년 세대 어깨를 으스러뜨릴 빚은 냈으면 이젠 좀 염치를 챙기라”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과세수는 빚 갚는데 써야 한다는 원칙은 아예 나몰라라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 정권은 해도해도 너무한다. 작년 한해 120조원에 가까운 빚을 내놓고 올해 들어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자 대통령은 그 돈을 추경에 써야 한다고 앞뒤없이 못부터 박았다”라며 “나라가 만들어진 후 두 번의 경제위기를 거쳐 박근혜 정부까지 쌓은 빚을 모두 통틀어도 660조인데, 문재인 정부에서 늘린 빚만 자그마치 410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전반적인 소비심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경기부양은 필요 없지만 코로나로 타격입은 소상공인 지원 등 아직 나갈 돈이 많다. 그러니 어떤 지출이 어느 만큼 필요한지부터 의논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선거도 다가오는데 돈도 들어왔으니 얼른 전국민에게 뿌려 표를 사놓자’는 속셈이라면 역사 앞에 죄짓는 건 정도껏 하라”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을 포함해 포용적 경제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코로나 회복 과정에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 최우선 순위 두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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