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치산치수’ 거듭 강조…“소홀하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0일 08시 39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수해 방지를 위한 치산치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노동신문이 보도한 수해 복구 현장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수해 방지를 위한 치산치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노동신문이 보도한 수해 복구 현장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해 수해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입은 북한이 올해는 사전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일관하게 내밀어야 할 치산치수 사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큰물(홍수)과 폭우, 비바람 등 재해성 기후는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막대한 물적 피해를 준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최근년 간 큰물과 폭우로 적지 않은 애로와 난관이 조성되곤 했다”라며 “치산치수를 순간이라도 소홀히 하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후과를 가시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이어진 태풍으로 인해 농지와 살림집이 상당수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목표했던 농업 및 경제 성과 달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 국가경제발전 계획을 발표한 북한은 수해를 막는 것이 경제 성과와 직결됨을 강조하는 기사를 수시로 내보내고 있다.

신문은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치산치수 사업을 절대로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며 “어떤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각별한 주목을 돌려 애국의 뜨거운 마음을 바쳐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치산치수 사업을 “인민의 행복과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숭고한 애국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의 불멸의 영도업적을 고수해나가는가 못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형식주의, 요령주의는 절대 금물”이라며 “자연의 광란 앞에서 요행수를 바라며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소홀히 대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라고 간부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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