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앞세운 與최고위…야당엔 “상설협의체 협력해야” 압박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4일 10시 07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 결정을 기대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이준석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다. 여야가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할 제도적 틀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이준석 대표께서 영수회담에 대해 형식과 장소 구애받지 않고 응하겠다고 말했다. 환영한다. 이준석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란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서 큰 결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기대한다”면서도 “새 정치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드 철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전당대회를 기다리다 6월 국회의 절반이 지났다”며 “여야가 처리 합의한 손실보상법과 부동산 공급 및 투기 근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수술실 CCTV 설치법과 포털공정화·미디어바우처법 도입 등에 대해 (야당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라며 입법 의지를 앞세웠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이 발언 순서가 전격적으로 앞당겨졌다.

통상 마지막에 발언하던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윤 원내대표 바로 다음 순서에 발언을 이어갔다.

이 청년최고위원은 “개혁 경쟁이 불가피하다. 민주당도 질 수 없다”며 “1년 뒤 지방선거에 공천개혁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공천 경쟁에서 이겨내겠다. 묻고 더블로 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토론배틀과 시험평가를 통한 공천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당도 개혁 경쟁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기초 광역의원,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지방의원 공천도 당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대선기획단 구성 인사들의 연령대를 전반적으로 낮출 가능성에 대해 “여러 의견 듣고 있다. 수요일(16일) 송영길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논의해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의 발언 순서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선 “늘 당선 서열대로 (발언을) 하고 있는데, 가끔 그런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청년 입장을 우선해서 듣는다는 의미도 오늘 아울러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 전수조사 관련 일부 의원들이 탈당 권유에 불복하는 점에는 “설득하고 있다. 아직 대화가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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