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 탈피해서 큰 결단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고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변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벗어나 민생 정책과 미래 버전을 놓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이 많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과는 다른 전향적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부동산 현황 전수조사 의뢰에 대해 직무회피를 하지 않고 직접 조사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법률적으로 원칙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데 우리는 권익위가 이 문제를 공정하게 여야 차별 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부동산거래신고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투기 근절과 관련된 9개 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데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 위원장은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는 직무를 회피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민주당 출신이기에 2년 이내에 재직한 법인이나 단체 관련 직무는 회피하도록 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랐던 것”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