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한 사실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국힘의 젊은 당 대표 탄생에 보내는 언론의 관심이 높다”며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가 오래 됐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 차례 제지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탄생과 정치적 ‘보여주기’에 열광하는 여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을 때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본인 스스로 정치인이 자전거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는 50대 중반을 넘은 민주당 ‘꼰대’”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전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과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 전용차도 없고 수행기사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별히 주목을 받거나 주목해주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면 불편해지기 때문"이라며 “내가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왜 국민들은 보수정당의 젊은 대표를 선택한 것일까”라며 “기득권 정치, 엄숙정치, 싸우는 정치를 그만보고 싶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환경에 쏠려야 한다”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등장이 아니라 ‘젊은’ 보수정당을 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글 마지막에 ‘45세 이하 국회의원’ 명단을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 45세 이하 국회의원은 총 7명, 국민의힘은 2명이다. 민주당 소속 45세 이하 기초의원은 2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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