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소속 일부 의원들이 15일 대선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더민초 회의에 대한 홍기원 의원의 보고가 있었다”며 “(홍 의원에 따르면 더민초 의원들은) 대선 경선 방법이 다이내믹하게, 국민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필요시 경선 연기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서 ‘대선기획단이 출범 예정이고 기초적인 논의를 통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야 하니 그런 부분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더민초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여의도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과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민형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대선을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30여명의 초선 의원들은 여러 주제를 두고 토론을 했는데, 대선 경선 연기가 주요 화두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회의 도중 나와 “13~14명 정도의 의원들이 그 이야기(대선 경선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제기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연루된 초선 의원들의 해명 자리도 있었다.
김회재 의원은 “(소명)기회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소명 준비를 거의 다 했다”며 “(지난 최고위 방문 이후 지도부로부터)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의원은 어떤 내용의 소명을 했는지 묻자 “지도부를 통해 들으시라”며 말을 아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