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페인·한국 닮아…권위주의 시대 극복하고 민주화·경제발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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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6일 07시 29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5/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1.6.15/뉴스1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 국민들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스페인도 사랑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함께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체 국빈 만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나와 우리 국민은 스페인이 또 한 번 위대한 성취를 이뤄낼 것을 확신하며 70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1년 8개월만에 국왕님 내외를 마드리드에서 다시 뵙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 발생 이후 첫 국빈초청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성탄절 당시 펠리페 국왕의 연설을 언급, “스페인 국민들 뿐 아니라 코로나에 맞선 세계인들에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스페인과 한국은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떨어져 있지만, 서로 닮았다”며 “양국 국민들은 열정적이며 정이 많고,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또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중견국으로 도약했다”며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2차 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70년이 넘게 우정을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스페인을 좋아한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스페인을 찾은 한국인은 63만 명에 달했다”면서 “2019년, 8200여 명의 한국인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70년이 시작된 올해,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걸어갈 길 또한 서로의 여정에 행운을 주는 ‘부엔 까미노’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건배를 제의,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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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1-06-16 08:05:49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ㅋㅋ 문정권의 무식한 사회주의식 권위주의로의 복귀! 민주를 팔아 권력을 뺏은 후 반민주적 온갖 추악한 행태! 기업을 죽이고 노동자와 인민을 통제하려는 사회주의경제 지향! 이게 문정권의 올바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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