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18 북한 연계‘·’文 오물 비하‘ 한기호, 잊으려야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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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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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심끝에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무총장이 과거 5·18폄하,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했다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이 대표를 공격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잊을 수가 없는 분이다”며 자격미달 공격에 동참했다.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심끝에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무총장이 과거 5·18폄하, 문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했다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이 대표를 공격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잊을 수가 없는 분이다”며 자격미달 공격에 동참했다.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심 끝에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에 대해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는 분이다”며 결코 공당에서 책임있는 자리를 맡으면 안된다고 강력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5·18 북한 연계, 문 대통령을 오물에 비하한 한기호 의원이 제1야당 사무총장을 맡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으로 권영세 의원을 염두에 뒀으나 고사하자 3선인 한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부탁, 허락을 이끌어 냈다. 육군중장 출신, 지역구가 강원도인 한 사무총장을 통해 보수층과 중도층을 동시에 끌어 안으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기호 의원은 왜곡과 음모론, 막말 등을 지속적으로 일삼던 문제적 인물”이라며 “국민의힘에 ‘막말 당직자의 복귀’가 시작된 것 같아 우려된다”고 잘못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분을 당 사무총장에 인선한 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인가”라며 “이 대표에게 막말로 상처받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맹폭을 이어갔다.

한 의원은 2014년 5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북한의 각종 매체에서 5·18을 영웅적 거사로 칭송한다. 북한은 매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한다”면서 “왜 북한이 우리의 기념일을 이토록 성대하게 기념하는지 궁금하다”고 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북한을 연계시켰단 논란을 낳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북한군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언론 매체에 바다에 떠내려온 오물을 청소했다고 하는데 청와대는 아무런 대꾸가 없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그 오물 쓰레기 중 하나가 아닌가”라고 위험한 수위로 문 대통령을 비판, 여권을 격분시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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