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화·대결 다 준비돼 있어야…특히 대결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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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8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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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중요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관한 대외정책적 입장과 원칙을 표명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내놓은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도 마쳤다고 밝혔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가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 방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금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안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최근 시기 국제정치 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된 변화들과 혁명의 대외적 환경을 개괄·평가했다며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인민이 바라는 절실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행조치를 취하려는 것이 이번 전원회의의 핵심 사항”이라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명령서도 발령했다.

특히 육아 문제와 관련해선 “수천 수만금을 들여서라도 보다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 것은 당과 국가의 최중대 정책이고 최고의 숙원”이라며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 제품(유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지난 15일부터 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도 “회의는 계속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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