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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지도부, 오늘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이재명 원칙론 힘 싣나
뉴스1
업데이트
2021-06-18 09:04
2021년 6월 18일 09시 04분
입력
2021-06-18 09:04
2021년 6월 18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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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8일 대선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송영길 당대표가 ‘원칙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최고위원들 역시 역시 연기론이 아닌 원칙론에 공감대를 이룰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다만 반(反)이재명 연대 의원들이 지도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의총소집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경선 연기론과 관련한 질의에 “내일(18일)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연기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원칙상 (연기를 위해)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보여줬듯이 국민과 당원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단서 조항(상당한 사유가 있을 시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이 있지만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선 연기론에 대한 신경전은 지도부 결단 직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지사와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원칙론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은 연기론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한 방송에서 대선 경선 연기에 대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낙연계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전날 “(원칙대로) 9월 경선은 무난하게 지는 길”이라며 “무난하게 지는 것이 뻔히 보이는 길을 걸어갈 순 없다”며 11월 경선을 제안했다.
앞서 원칙론을 고수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연기론을 주장하는 측을 ‘약장수’에 빗댄 것에 대해선 “동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발언 직후 일제히 공세를 이어갔고, 이 지사 측도 이에 맞서면서 경선 연기론이 주자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도부의 의지와 달리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반발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전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가 돌았으며, 여기에 의원 6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 제52조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의원총회를 원내대표가 소집하도록 돼 있어 의원총회 개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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