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전 총장의 전언정치에 따른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제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했기에 그 공백을 메울 검찰인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 등판하겠다는 것이 시간표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윤 전 총장을 돕는 사람 중에는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캠프 내공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제의 ‘X파일’에 대해선 “그동안 계속 나왔던 것”이라며 새로운 건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 처음부터 등판 시간표 있었다…중도 사퇴에 따른 검찰공백 메워진 뒤 출전
윤 전 총장과 1967년 서울 대광초 1년때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절친으로 지내온 이 교수는 21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자신이 알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메시지를 직접 이야기하면 좋은데 자꾸 늦어지고 있다”고 하자 이 교수는 “윤 총장나름대로 시간 프레임이 있더라”며 “저도 그걸 알면서 잘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즉 “윤 총장이 3월 4일 검찰을 떠나면서 검찰에 생긴 공백이 있는데 그것이 다 메워질 때까지, 후임자가 결정되고 그다음에 검찰 인사가 다 끝나 검찰이 정상화될 때까지 본인이 뭔가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을 했더라”는 것.
◇ 윤석열 돕는 분 중 아주 훌륭한 분 많다…곧 드러날 것
이어 “어떤 사람들은 재보궐 선거 끝나면 바로 뭔가를 발언을 시작을 하고 행보를 가져가야 된다고 했고, 5월안에는 그래야 된다는 분도 있었지만 그걸 다 일축하고 계속 기다려왔던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준비가 안 된 게 아니라 본인의 타임 프레임에 맞춰서 가는 그런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인적 네트워크에 대해 이 교수는 “ 제가 특별히 알지는 못하는데 윤 총장을 돕는 사람 중에는 제가 아는 분, 아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언젠가는 공개가 될 것이지만 좋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 X파일? 늘 나왔던 말, 뭐가 대단한 것 있다고…글쎄
정치권 관심사로 떠 오른 ‘윤석열 X파일’ 질문을 받자 이 교수는 “글쎄요, 중앙지검장 할 때도 나오고 검찰총장 할 때도 나오고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거기에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게 있다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로 예전 풍문을 되풀이하는 그런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