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올 후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 계획과 관련해 “시기·규모·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간에 (훈련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 대변인은 한미훈련의 세부 사항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뿐만 아니라 전투준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모든 제반 여건을 고려해 한미 간 협의 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작년 전반기 훈련은 취소됐고, 이후 2차례 실시된 훈련도 예년에 비해 참가 인원이 크게 축소된 채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올 들어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후반기 훈련은 예년 규모로 정상화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북한 측이 앞서 축소 실시된 한미훈련에 대해서도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한 및 북미 간 관계가 한미훈련 정상화 여부의 열쇠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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