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꾼에게는 물러설 권리 없다”…연일 ‘태도 개선’ 주문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4일 08시 46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모두 다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로!’라는 제목의 선전화를 실었다. 신문은 “일꾼에게는 물러설 권리가 없다”면서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주문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모두 다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로!’라는 제목의 선전화를 실었다. 신문은 “일꾼에게는 물러설 권리가 없다”면서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주문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연일 간부들을 다그치며 태도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전날 당 과업 관철을 위한 기풍을 제시한 데 이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맡겨진 과업을 수행하라고 투쟁을 촉구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일꾼에게는 물러설 권리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일꾼의 진가는 “시련과 난관 속에서 검증되는 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인민의 아름답고 숭고한 이상’은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일꾼들의 희생적인 헌신과 견인불발의 투쟁을 통해서만 성취된다”면서 당 대회가 제시한 사회주의 건설의 새승리도 “일꾼들이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결사적으로 뚫고 나감으로써만 성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결산 결과 ‘진군의 첫발’을 잘 떼긴 했지만 일부 간부들은 난관 앞에서 주저앉아 형식주의, 요령주의, 조건타발 등의 편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러한 간부들을 향해 “일꾼들에게는 시련과 난관을 피할 권리가 없다. 난관 앞에 겁을 먹고 물러설 권리가 없다”라고 다그쳤다.

‘백절불굴’ 일념 하나로 심장을 끓이며 용감무쌍하게 난관을 돌파해 나가라는 주문이다. 오늘의 현실은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올해 과업을 무조건, 철저하게, 정확하게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전날 제시한 과업 관철에 임할 때 취해야 할 세 가지 태도도 재차 짚었다.

신문은 “일꾼들은 한몸이 천조각, 만조각 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올해 과업을 어김없이 수행하여 당 중앙의 절대적인 권위를 옹위하고 인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이룩하는 진짜배기 충신, 야전형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과업 완수에 총력을 걸고 있다. 지난주엔 올해 세 번째 전원회의를 소집해 상반기 사업 진행을 점검하고 하반기에 중점을 둘 경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백절불굴, 용감무쌍, 충성의 열정, 피타는 사색’과 같은 전투적 용어를 총동원하며 당 결정 관철을 위한 ‘각성·분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직사상생활의 용광로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수양하고 혁명적으로 단련하여야 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겹쌓인 애로와 난관을 뚫고 나가는 데서 비상한 분발력과 헌신성을 발휘함으로써 올해의 전인민적 총진군에서 지닌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등 간부들이 모범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도 거듭 압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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