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앞에서 시위 중인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모임’은 24일 성명에서 “우리는 국정원 원훈석 교체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 해 온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국정원 원훈석 교체와 관련, “국정원 직원들의 정신적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림으로써 형식적으로 존재만 할뿐 국가안보를 위해 작동할 수 없는 종이호랑이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안보를 지탱해온 국가보안법을 폐지함으로서 종국에는 대한민국에서 간첩을 비롯한 반 대한민국 세력이 활개 치며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지능적인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영복은 1968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목적으로 북한의 지령에 따라 결성된 통일혁명당 결성 및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한 대표적인 김일성주의자인 것으로 이미 대법원 확정 판결에서 명백히 밝혀진 인물”이라며 “국정원의 원훈석을 그의 서체로 바꿔 국정원 본관 앞에 세웠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을 국정원 안마당으로 불러들인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모임은 박 원장을 향해 “박지원 원장은 이번 원훈석 교체가 국가보안법 폐지는 물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시작으로 한 종국적인 주한미군 철수,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등 대한민국 안보의 명줄을 끊으려는 제도적 장치는 물론 궁극적으로 북한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문 정권 임기 안에 매듭지으려는 일련의 수순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분명히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박 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마지막 한 사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면서 투쟁수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