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도 與대변인 공개오디션으로 발탁…국힘 토론배틀만 멋진 이벤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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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5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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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 2021.4.19/뉴스1 © News1
이철희 정무수석 2021.4.19/뉴스1 © News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능력 검증’ 논란에 대해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고 그 이전에는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토론배틀은 멋진 이벤트고, 민주당이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대변인, 부대변인을 뽑았을 때 그런 검증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은) 그 이후 방송활동을 통해서라든지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하면서 어떤 기성화되지 않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내부 쓴소리를 했다”며 “저는 그런 게 사회적 검증을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서관이 잘할지 못할지는 두고 봐야 아는 것”이라며 “다만 저희들은 잘할 거란 판단 하에 기용한 거고 그래서 만약 잘못한다고 하면 저부터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이 강남대를 다니다 자퇴했다는 ‘스펙’이 계속 보도되는 것에 대해 “의도가 보인다”며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엘리트,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면 뭘 해도 용서되거나 허락되고 용인이 되고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면 뭘해도 시비거리가 되는 편견이 작동하거나 의도가 껴 있는 것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청년비서관직에 청년을 기용해서 청년 목소리를 생생하게 직접 들어보겠다, 소통의 창구로 삼겠다, 일종의 당사자주의인데 그걸 왜 불공정하다고 하는지 저는 아무리 되돌아봐도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금 69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특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아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인”이라며 “그 실력에 대해서만큼은 이미 다 검증돼 있다. 상 받은 거라든지 관련업계에 다 물어보면 ‘잘하고 있는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공인된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정당한 활동을 해서 공모에 참여해서 채택되는 게 왜 논란이 되는지, 그것은 저는 일종의 기본권침해 인권침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아들이면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어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 권력을 이용해서 뭔가 했다는 전제, 하나라도 ‘대통령이 개입했다, 대통령이 권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말이 되겠는데 아무것도 없다”며 “이건 너무 부당하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또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임기가 정해진 이유는 중립성·독립성을 위해 정해준 것”이라며 “정치적 행위를 위해서 그렇게(사퇴를) 한다면 책임소재를 떠나서 조직에는 마이너스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 원장은) 우리 사회에 큰 어른으로 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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