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부실초동수사 의혹 군사경찰 1명 뒤늦게 입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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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 후 피의자 전환

성추행 피해 여군 이모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국방부가 초동수사를 게을리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군사경찰 1명을 입건했다.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비난이 확산되자 뒤늦게 피의자로 전환했다는 비판이 일 전망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25일 오전 “20전투비행단(20전비) 군사경찰 수사관계자 중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또 “다른 수사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본부는 그러면서 “그간 20전비 군사경찰 수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동수사 부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소환조사, 거짓말탐지검사, 디지털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통해 범죄혐의점들을 확인해왔다”고 강조했다.

조사본부는 “이 결과를 오늘 계획된 4차 수사심의위원회에 보고하고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인원에 대해서는 이른 시간 내에 국방부 검찰단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20전비 군사경찰의 초동수사 과정에 부실 정황이 있음을 확인하고도 수사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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