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극심한 당내 갈등을 일으켰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 규정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송영길 당대표의 경선 연기 불가 발표 이후 기존 원칙론을 강조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그간 경선연기를 주장하던 대선 후보와 캠프 측은 반발했지만 이내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현행 기준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마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도록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로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해주시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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