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1주년인 2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고인의 유족들, 종이꽃을 만들어 참배하는 유치원생들, 묘비를 청소하는 현역 군인들이 많았습니다.
한 묘비 앞에 전우의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86세의 생존 동료(당시 중사 김홍근)가 지난 현충일 찾아와 고인에게 바친 짧은 편지글입니다.
생사고락을 같이 한 노병(老兵)은 마지막 현충일이 될 지 모른다며 "저승에서 찾아뵙겠습니다"는 인사와 생존한 전우들의 소식도 적었습니다.
고인은 1968년 8월 13일 월남전에서 전사한 황태혁 하사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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