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제주 4·3 배·보상금 내년부터 지급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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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6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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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에 있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6.26/뉴스1©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에 있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6.26/뉴스1©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금(위자료)을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잇따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4·3 배·보상금 지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먼저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 부분은 행정안전부의 보고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행안부는 법제연구원과 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위자료 지급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연구용역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급 기준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내년부터 (배·보상금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 당국과 스케줄을 조정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으로부터 제주4·3과 관련해 여러 절차를 밟아 달라는 건의도 받았다”며 “절차적인 부분은 4·3위원회(국무총리실 산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열어 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역사의 억울한 희생에 대해 이제 우리 공동체는 그 아픔을 치유할 의무가 있다”며 “제주4·3특별법이 조금씩 조금씩 개정되면서 좀 시원하게 못하고 있는 건 안타깝지만 국가로서, 또 살아남은 후손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김 총리는 “오늘 제주 국회의원 세 분이 조만간 공동체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짧게 답했다.

전날 오후 제주에 입도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폐막식에 참석한 뒤 상경한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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